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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한우현은 마음의 조바심을 억누르며 말했다. "자기야, 괜찮을거야." "우린 당분간 만나지 않아도 되잖아." "하지만 보고싶은걸.” 임선아는 억울해 한우현을 끌어안고 있었다. "아빠가 너무했어 굳이 우리를 떼어놓으려고 했잖아." 한우현은 임선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웃었다. "선아, 난 너와 헤어지기 싫은데, 너가 없는 날이면 난 잘 못 먹고 못 잘 수도 있어." 임선아는 수줍은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한우현은 말끝을 흐리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저씨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아...” 임선아는 급해났다. "우현아, 나는 그들이 널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계속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난 그들과 관계를 끊을 거야." 한우현은 씁쓸하게 웃었다 "난 네가 나 때문에 집안과 싸우게 할 수는 없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임선아는 임씨 가문을 떠나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바보같은 여자를 달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난 네가 없으면 안 돼." 임선아는 눈물을 흘렸다. 한우현은 그녀의 눈물을 닦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울지 마. 난 요즘 아저씨가 날 다시 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어." "그때면 아저싸도 우리들의 사랑을 말리지는 않을 거야." 임선아는 감격스러워 고개를 끄덕였다. "우현아, 너는 나에게 정말 잘해줘." 두 사람이 꽁냥거릴 때 밖에서 구급차 경적 소리가 윙윙 울렸다. "이 구급차들은 정말 짜증나, 시끄러워 죽겠어, 너와 제대로 데이트를 할 수도 없잖아." 임선아는 혐오스러워 하며 투덜거렸다. 한우현도 공감했다. 그들은 이전에 병원 정원에서 밀회를 했는데, 환자 가족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민원을 제기해 어쩔 수 없이 병원 외곽의 창고로 옮겼다. 이곳은 어수선하고 더러워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도 견뎌야 한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임중구는 구급차에서 내리자마자 응급실로 밀려갔다. 그의 딸은 한우현과 다정하게 지내기도 했다. 임씨 가문과 어쨌든 대대로 아는 사이이기에 임중구가 사고가 난 직후, 강효수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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