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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한우현은 도움을 요청하는 눈길로 나를 쳐다봤다. “형, 형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형님이랑 임선아로 싸워서는 안 됐습니다. 저 좀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는 아주 가련하게 말했다. 그때 조교인 양혜정이 도착했다. 그녀는 엄숙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아직도 우리 학생을 모함하려는 거야? 우리 학과 학생이 너더러 다른 사람 임신시키라고 강요라도 했어?” 문제점의 중요 포인트를 정확하고 예리하게 캐치하는 양혜정에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말에 한우현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학교 측 간부도 더는 가만히 지켜보지 못했다. “제적하도록 하죠. 지금 당장 짐 챙겨서 학교를 떠나시고 내일 다시 와서 퇴학 절차 밟도록 하세요.” 그는 짜증 난다는 눈으로 한우현을 쳐다본 뒤 씩씩대며 떠났다. 한우현은 그래도 만회해 보려고 간부를 붙잡았다. “저를 제적할 수는 없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사생활이지 학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틀렸어. 품행과 도덕은 학교가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지.” “사생활이 현재 학교의 명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제적 사유로는 부족할 것 같아?” 나는 조롱하며 입을 열었다. 순조롭게 졸업을 하고 대학교 학력까지 가지겠다고? 꿈이나 깨시지! 지난 생에서 나는 한우현의 다리를 부러트려 일찍이 학교를 그만두게 했었다. 그리고 이번 생에 나는 그 어떠한 무력을 쓰지 않고도 여전히 복수에 성공했다. “맞습니다. 내일 잊지 말고 제적 통지서를 받으러 오세요.” 학교 측 간부는 나를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고개를 돌려 차갑게 굳은 얼굴로 한우현을 밀치고는 성큼성큼 멀어졌다. 양혜정은 옆에서 사람들이 더는 모여있지 못하게 해산시키고 있었다. 한우현은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그는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윤미연을 쳐다봤다. “이 망할 년이!” “다시는 내 눈앞에 띄지 마. 가만 안 둘 줄 알아!” 까놓고 말해 한우현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었다. 감히 나한테는 화를 내지 못한 그는 화살을 윤미연에게로 돌렸다. “어머,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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