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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강다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옷을 챙겨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고준성은 느긋하게 말했다. “형, 이제 레몬 님은 성인이잖아.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게 당연하지. 어차피 커서 연애하고 결혼할 건데 너무 고지식하게 키우면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들의 말에 홀려버릴지도 모른다고.” 이석훈은 꾹 참다가 결국 고성준을 한 방 차려 했다. 고준성은 이미 그의 행동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이 재빨리 피하며 말했다. “형이 그랬잖아. 레몬 님이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아마 대학 가면 바로 연애 시작해서 알콩달콩 잘 사귀겠지?” “꺼져!” 이석훈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다. ... 강다인은 택시를 타고 헤어 메이크업 숍에 도착했다. 잠시 후 김하나도 택시에서 내렸다. “다인아, 이 미용실 괜찮은 거 맞지?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친구가 추천해 준 곳이니까 괜찮을 거야.” 강다인은 김하나를 행사에 데려가려 했다. 초대권은 동반 1인까지 가능했고 성별은 상관없었다. 강다인은 리셉션 데스크에 가서 말했다. “고준성 씨가 소개해 줬어요.” “강다인 님 오셨군요. 고준성 님이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친구분과 함께 들어오세요.” 강다인은 의자에 앉아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기다렸다. 김하나는 옆에서 말했다. “다인아, 커뮤니티에서 안티팬들 말이 너무 심하더라. 김지우 쪽에서 그 글에 좋아요 누른 것 같아. 사람들이 다 너한테 후원해 주는 스폰서라도 있는 줄 아나 봐. 근데 강서준 오빠는 왜 가만히 있는 거야? 분명 네 오빠잖아. 왜 가만히 있냐고.” 강다인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나도 한때 너 오빠들 많아서 부러웠는데 이제 보니까 다 김지우만 감싸네. 그런 오빠들 없는 게 낫지.” 강다인은 거울 속 자신을 평온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젠 정말 아무렇지 않았다. 이번 생에는 드디어 강씨 가문을 떠나 독립했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이 끝났다. 강다인은 새로 산 드레스를 입고 거울 속 낯선 자신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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