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강서준은 쓰러진 채로 계속 강다인의 이름을 불렀다.
‘동생아 너무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오빠가 정말 어이없는 잘못을 했어.’
강다인은 강씨 가문을 나와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향했다.
‘드디어 강씨 가문을 벗어났네.’
강다인이 도착했을 때 이석훈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강다인이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갑자기 문을 확 열었다.
“레몬 님, 축하합니다.”
고준성이 손에 들고 있던 폭죽을 터뜨리자 작은 종이 조각들이 강다인의 온몸에 흩날렸다.
강다인은 예상치 못한 환영에 약간 놀랐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석훈은 식탁에 기대 서 있었고 그의 옆에는 작은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강다인은 의아한 듯 물었다.
“오늘 누가 생일이에요?”
고준성은 그 자리에 서서 말했다.
“오늘 강씨 가문을 떠났으니까 이제 새 삶을 시작하는 거잖아요? 이런 날에는 케이크를 사서 축하해야죠.”
고준성은 강다인이 강씨 가문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게 된 후로 강다인에게 연민을 느꼈다.
‘좋은 사람은 끝까지 돕는 거야.’
강다인은 눈가가 뜨거워졌다.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요. 친구 사이에 그런 말은 필요 없어요. 얼른 와서 밥 먹어요. 촛불 끄고 소원도 빌고요.”
강다인은 속으로 소원을 생각했다.
‘이번 생에는 다시 강씨 가문과 엮이지 않게 해주세요. 앞으로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요.’
식사를 마친 뒤 이석훈은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이제 뭘 하고 싶어요?”
강다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이석훈은 강다인을 도와 이뤄줄 것이다.
강다인은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라이브 방송으로 돈을 벌려고요.”
이제 강다인은 강씨 가문을 떠난 이상 스스로 돈을 벌어야만 생활할 수 있었다.
얘기를 듣던 고준성이 입을 열었다.
“마침 잘됐네요. 요즘 게임 회사에서 명예의 전당 순위전을 시작한대요. 오늘 밤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레몬 님이 라이브 방송으로 경기하면 딱이겠는데요?”
강다인도 명예의 전당 이벤트를 기억하고 있었다.
전생에 강다인은 이 경기에서 순위권에 올랐지만 계정을 강별이 가져가 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