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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다인 언니 화났어? 난 언니가 그 남자한테 속아서 넘어갈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그런 거야.” 강다인이 고개를 돌리고 덤덤하게 말했다. “가식적인 관심은 사절이야.” 김지우가 이런 말을 꺼낸 의도는 다분했다. 자신의 명성을 더럽히고 고태민의 관심을 떨어지게 하는 것. 그러나 강다인도 고태민과 엮이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그 말을 뒤로 하고 강다인은 몸을 돌려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반듯하게 가방을 메고 무표정으로 걸어가는 그 모습에서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졌다. 지나가던 다른 학생들도 저도 모르게 강다인을 위해 길을 비켜줬다. 강다인은 12연타로 소문이 자자했고 e스포츠계의 천재로 많은 크루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강다인은 강씨 가문 사람이었고 강별의 눈치를 보며 감히 손을 내밀지 못했다. 게다가 강다인은 성적도 일취월장했고 게임 실력도 남달라 많은 사람의 우상이 되었다. 강다인이 떠나고 많은 학생이 강다인의 실력을 입에 올렸다. 김지우가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태민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고태민이지? 우리 다인 언니가 원래 좀 그래. 네가 이해해 줘.” “강다인이 자주 외박하는 거야?” “아니 집이 엄해서 자주는 아니야. 요즘 들어 보건 교사랑 가깝게 지내더니 가족들이랑 다투고 외박까지 한 거야.” 김지우는 고민이라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도 태민아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그러면 다인 언니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돼.” 고태민은 멀어지는 강다인의 뒷모습을 한참 지켜보았고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김지우는 고개를 살짝 숙여 깨고소해하는 마음을 숨겼다. 교실에 도착한 강다인의 주변으로 많은 남자들이 기웃거렸다. 책상에 앉으니 어느새 러브레터가 저번보다 더 늘어나 있었다. 강다인은 말없이 전부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자 교실 밖에서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 러브레터 읽지도 않고 버렸어.” “내 것 말고 너희들 것도 모두 버린 것 같은데.” 강다인은 모든 상황이 시끄럽게 느껴졌다. 지금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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