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8장
강하늘은 두말없이 기사의 뺨을 후려갈겼다.
“지금 누구 손을 묶으라는 거야? 다인이 내 동생이야. 강씨 가문 아가씨라고. 알겠어?”
기사는 결국 전전긍긍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제야 강하늘은 차 문을 닫으며 명령했다.
“출발해. 병원으로 가.”
강하늘은 말하면서 제 얼굴을 문질렀는데 이미 부어 있었다.
‘씁. 계집애가 요즘 운동 좀 하나 보네. 반항할 줄도 알고.’
차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강하늘은 강다인을 안고 VIP 병실로 들어가더니 기분 좋은 듯 말했다.
“서준 형, 내가 누구 데려왔는지 봐 봐.”
“다인이 왜 쓰러져 있어?”
강서준은 강다인을 본 순간 표정이 밝아졌지만 곧바로 그녀가 쓰러져 있다는 걸 알아챘다.
“강하늘, 다인이 왜 이래?”
강하늘은 퉁퉁 부은 제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이 계집애 데려오느라 애 좀 먹었어.”
강서준은 얼른 병상에서 일어나 자리를 내주고는 강다인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강하늘을 바라봤다.
“다인이 어떻게 데려왔어?”
“얘기 잘 됐는데 이 계집애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내가 잠깐 정신을 잃었다니까. 서준 형, 이 계집애 강해졌더라.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
강하늘은 한편으로 기뻤지만 강다인이 강해진 뒤 가족들과 사이가 틀어진 걸 생각하니 기분이 언짢았다.
“강하늘, 너무하잖아. 너 다인이한테 이러면 안 돼. 그런 거 몸에 안 좋아.”
“걱정하지 마. 나도 적당히 했어.”
강하늘이 옆에 앉자마자 간호사 한 명이 다가와 그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내려줬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서준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강하늘, 다인이 이제 다 커서 자기 생각이 있어. 예전처럼 대하면 안 돼.”
“그런데 이 계집애가 수능 끝나자마자 집을 나갔잖아. 혼자 운성대에 가더니 민씨 가문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 강별이가 구금되게 했고. 애초에 형이 더 세게 나가 다인이를 옆에 묶어뒀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이번에는 달라. 우리가 잘못한 거야.”
강서준은 이미 스스로 생각을 정리했다.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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