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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장

강다인은 그가 보낸 말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때 샤워를 마친 진서연이 나왔다. “다인아, 뭐해? 왜 멍때리고 있어?” “남자가 ‘돈 얘기 말고 감정 얘기만 하자’고 하는 건 무슨 뜻일까?” 진서연은 눈을 반짝이며 흥미로워했다. “가능성이 두 가지지.” “뭔데?” “첫 번째는 그 남자가 널 좋아해서 은근슬쩍 표현하는 것일 테고...” 강다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절대 아니야.” “그럼 두 번째 경우엔 너랑 자고 싶지만 너한테 돈은 안 쓰고 싶다는 말을 우아하게 하는 것 같은데?” 강다인은 웃음이 터질 듯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그건 더더욱 아니고!” 그녀는 핸드폰을 들어 짧게 점 세 개만 보내고 말았다. 이석훈은 그녀의 답장을 보고 고개를 들어 김대철에게 말했다. “저번에 보냈던 연고 있지? 퀵 서비스로 한 번 더 보내.” 김대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이석훈은 평소 친구들과 모이던 장소로 간 후 자리에 앉아 코를 문지르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본 고준성이 다가와서 휘파람을 불었다. “형, 팔에 부상 입었어? 근데 이 핑크색 반창고는 뭐야?” 다른 사람들도 몰려와 놀렸다. “진짜 핑크색이네!” 한 사람이 장난스럽게 반창고를 떼려다 이석훈에게 손등을 맞고 물러났다. “건드리지 마.” “반창고 끝이 말려 올라가서 떼주려던 거잖아!”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거 보니까 여자가 붙여줬나 보네?” “핑크색이라면 나이도 어린가 본데?” 이석훈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다 꺼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고준성이 그들을 물리치고 옆자리에 앉았다. “레몬님이 붙여준 거지?” 이석훈은 부정하지 않았다. 고준성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근데 왜 갑자기 연락해서 고태민 그 녀석의 카드를 정지시키고 이화원도 못 가게 한 거야?” “그냥 혼쭐 내주고 싶어서...” 이석훈은 오늘 김지우가 자랑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강다인을 대신해 속풀이를 해주고 싶었다. 이어서 이석훈이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고준성은 혀를 찼다. “그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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