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김지우는 황급히 핸드폰을 챙겼다.
“그냥 플랫폼에서 추천한 영상이이에요. 누가 보낸 거 아니에요.”
절대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안 되었다.
처음부터 고아여서 강씨 가문에 올 수 있었다.
게다가 아빠가 살아있는 것도 분명 사연이 있을 수 있었다.
김지우는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바로 화제를 돌렸다.
“왜 돌아왔어요? 서준 오빠 좀 나아졌어요?”
“괜찮아졌어.”
강별은 그제야 손을 거두었다.
“아까 라이브 방송에서 형이 아프다고 말했는데 다인이가 뭐래?”
김지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더 화가 난 모양이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봐요.”
그녀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강다인을 양심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 절대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자책하지 마. 다인이는 이제 변했어.”
강별은 침실을 한 번 둘러보고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지우야, 네 방이 작아 보여서 손님 방을 리모델링해서 너의 방으로 만들려고 해. 그런데 이 방을 다인이한테 돌려주는 거 어떻게 생각해?”
김지우는 강별이 이 말 하러 올 줄 몰랐는지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녀는 강다인의 침실에서 살고 있으면서 항상 이곳을 자기 방으로 생각해 왔다.
한번도 이 방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강다인이 강씨 가문과 단절하겠다고 했는데 강씨 가문의 유일한 딸로서 제일 큰 방에서 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별이 방을 옮기라고 할 줄이야.
강별이 뻘쭘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우야, 오해하지 마. 별다른 뜻은 없었어. 다인이가 계속 짜증 내잖아. 걔 방은 돌려줘야 할 거 아니야.”
강다인이 연을 끊겠다고 했을 때 강별은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강다인과 김지우를 대하던 태도가 달랐던 과거를 반성하면서 공평하게 대하기로 했다. 강다인이 이런 것에 신경 쓰고 있었기에 변해야만 했다.
“오빠,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제가 오해할 리가요. 사실 이 방은 다인 언니 거였잖아요. 주인한테 돌려주는 것이 맞는 거죠.”
김지우는 착하고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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