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장
강서준은 말문이 막힌 듯 잠시 헛기침을 했다. 그도 강별이 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강다인을 자극하려는 걸까 싶었다.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강다인은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강인 크루가 제대로 질 거라고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강별은 이내 성질을 억누르지 못하고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
하지만 김지우는 옆에서 전혀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심지어 위치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공격 타이밍이 올 때마다 상대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강별은 분을 못 참고 욕지거리를 뱉었다.
“김지우, 너 뭐 하는 거야? 치라고 했는데 못 치냐? 눈이 멀었어? 이렇게 가까운데도 못 맞혀?”
김지우는 다급해 보였다.
“최대한 하고 있어요, 오빠! 저도 계속 저쪽에서 견제당해요.”
곧 상대 팀이 들이닥쳤다.
강별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소리 질렀다.
“김지우, 저쪽 법사를 저격하라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데도 못 맞히냐?”
“저 진짜 노력 중이에요, 오빠. 근데 상대가 완벽하게 보호해 주고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쪽은 아무도 저를 지켜 주질 않아요.”
강별은 한숨을 쉬다가 소리쳤다.
“너는 원거리 포격수야. 이런 상황을 뚫어내라고 뽑은 거라고! 강다인이면 벌써 해결했어!”
이 말이 튀어나오자 팀원들이 순간 조용해졌다. 사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강다인이 있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을 거라고 말이다.
김지우는 화가 치밀어 울음을 터뜨렸다.
“제가 다인 언니만큼은 안 되지만 정말 열심히 했어요. 또 뭘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그러는 오빠도 막 뛰어들다가 당했잖아요!”
강별은 버럭 소리 질렀다.
“지금 말대꾸하는 거야? 지난번 부활전 때 상황은 훨씬 더 심각했는데도 강다인은 뚫고 나갔어! 이제 너도 잘할 수 있다면서? 이게 네가 말하던 잘할 수 있는 실력이야?”
강별의 목소리는 절박해 보였다. 김지우가 분발한다고 해서 믿어 보려 했는데, 전혀 실력이 늘지 않은 듯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다른 선수를 구해야 했다고 뼈저리게 후회했다.
결국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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