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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통화가 끊기자 강영욱은 자신의 신세가 억울한 나머지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사모님이 내심 그리웠다. 평소 직원들을 배려할 줄도 아는 사모님이었는데 대표님 때문에... 강영욱은 한숨을 내쉬며 커피잔을 들고 걸어 나갔다. 다른 한편 서하영은 백아린을 동강 별장으로 데려다주었다. “너하고 꽤 오랫동안 함께 지냈더니 이제는 떨어지기 아쉬워.” “잘됐네. 나하고 여기서 같이 지내면 되겠네. 이 큰 별장에서 혼자 사는 게 좀 썰렁하거든.” 서영호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백아린에게 치근덕거렸다. “내가 시간 날 때 들를게. 근데 오래는 같이 지낼 수 없을 것 같아.” “민우가 요새 창업 중이라 가끔 밥도 해줘야 되거든. 연구실에서 엄청 바쁜가 봐.” 백아린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하영을 쳐다보았다. “너희들 헤어진 거 아니었어? 전에 바람 폈던 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서하영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백아린에게 해명했다. “그건 오해였어. 연구실에서 같이 일하던 후배더라고. 그날도 그저 일하던 중이었대. 민우가 잘 설명해 줬어.” 사랑에 빠져 있는 친구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백아린은 설득하려던 말들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는 되돌아서서 서하영에게 에둘러 타일러 주었다. “아무튼 남을 사랑하기 전에 항상 나부터 사랑하는 법을 길러야 돼. 부잣집 아가씨가 그 보드라운 손으로 나한테도 요리를 해준 적이 없는데 그놈한테 먼저 해주는 거야?” 서하영은 순진한 모습으로 백아린의 팔을 흔들었다. “야! 질투하지 마. 내가 다음에 꼭 해줄게.” “문제는 요즘 민우가 연구실에서 바삐 사느라 맨날 영양가 없는 배달 음식만 먹으니까 내가 챙겨주는 거야.” “됐어.” 백아린은 말이 안 통하는 친구의 얼굴을 꼬집었다. “남자를 제대로 보라는 충고를 해줄 마음은 없어. 네가 알아서 잘 선택할 거니까.” “알겠어! 알겠어!” 서하영은 백아린을 달래주었다. “나 그만 교육하고 어서 들어가!” 그제야 머리를 저으며 차에서 내린 백아린은 집안 행사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병세를 위해 동강 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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