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손희진은 백아린의 의도적인 도발에 화가 나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가사 도우미들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백아린 쪽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작은 사모님은 이혼하고 나서 더 아름다워지고, 말하는 것도 마치 각성이라도 한 것처럼 유창해져서 사모님을 말문이 막히게 만들다니?!
백아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길을 비켜주시겠어요, 박 사모님.”
그녀는 차가운 눈길로 오산댁을 한 번 쳐다보았다. 오산댁은 온몸을 흠칫하더니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백아린은 계단을 올라가면서, 손희진과 어깨를 스치며 지나갔고, 그녀를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방 문을 열자마자, 침대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한 번 보았을 뿐인데, 박나정의 목소리에 방해가 되었다.
“너 왜 왔어?!”
박나정의 목소리는 높아졌고, 조용한 방에서 특히 거슬렸다.
큰 어머니가 그녀를 끌어당기며 조용히 하라고 눈짓을 했고, 다시 백아린을 바라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어서 나가! 여긴 네가 올 곳이 아니야!”
온 가족은 위아래 모두가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백아린은 그녀들을 상대하기 귀찮아서 박진철의 침대 앞으로 다가갔다.
박나정이 다가오더니 백아린의 손을 잡아당기려 했다.
“너 못 들었어? 우리 엄마가 너보고 나가래!”
백아린은 손을 들어 박나정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려 하자 백아린이 단단히 입을 막아버렸다!
신음 소리가 울리더니, 박나정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울부짖었다!
박씨 가문의 큰 어머니는 상황을 보고 급히 다가와 잡아당기려 했으나, 백아린은 손을 들어 박나정을 힘껏 밀쳤다!
두 사람은 서로 부딪쳐 나란히 바닥에 넘어졌다.
박씨 가문의 큰 어머니인 강문숙은 항상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중시했기에, 오늘처럼 난처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백아린을 바라보았다. "너... 너가 감히 어른을 때리다니!"
"당신은 딸한테 치어서 넘어진 거예요. 자해공갈사기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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