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진수한의 말을 들은 백아린과 권은비는 모두 깜짝 놀라 그들 쳐다보았다! 권은비는 진수한이 백아린을 위해 이렇게 대놓고 자신을 무안하게 할 줄 생각도 못 했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진수한을 쳐다보았다. "진 배우님... 아린 씨가... 분명..."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수한이 말했다. "선배가 어떻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박서준은 백아린의 손목을 잡고 수심이 깊어진 채로 진수한을 노려보며 말했다. "내 사람입니다!" 진수한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박서준을 보고 말했다. "이미 이혼했으니까 내가 구애할 권리 있어요." 그가 아주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 같았지만 글씨마다 아주 힘 있고 당당했다. "이혼해도 재혼할 수 있어요." 박서준은 차분하게 말했고 눈빛이 아주 싸늘했다. 진수한은 여전히 부드러운 태도를 하고 말했다. "그렇다면 저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그는 백아린한테로 시선을 돌리고 또박또박 말했다. "아린아, 나랑 박 선생님이 공정하게 경쟁해도 돼?" 백아린은 할 말을 잃었고 머리가 윙 해났다! 방송 출연을 했는데 이렇게 큰일이 생길 줄 생각도 못 했다! '현장에 친구를 불러 게임을 하는 거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야?! 다 방송팀 때문이야!' 백아린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옆에 있는 박서준을 쳐다보았는데 그녀를 쳐다보는 박서준은 입꼬리에 미소를 지었는데 마치 '허락하기만 해 봐'하는 것 같았다. 백아린은 눈을 감고 뒤로 물러서 말했다. "지금 방송하는 중이잖아, 두 사람 좀 진정하면 안 돼?" 그녀의 말이 끝나자 박서준은 그녀의 팔을 잡고 그녀를 품으로 잡아당겼다! 백아린은 반응할 틈도 없이 박서준의 품에 안겼고 박서준의 그녀의 귓가에 대고 억울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선택하지 못하겠다는 거야?" 백아린은 박서준의 태도에 소름이 끼쳐 얼른 밀어내려고 했는데 다른 힘이 그녀를 옆으로 잡아 당겼다! 박서준을 쳐다보는 진수한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박 대표님, 만지작거리지 마시죠, 어찌 됐든 지금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