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장
안지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조금 전에 말을 그렇게 한 건 그렇다 치고 이렇게 자꾸 내 한계에 도전하지 마세요!"
백아린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내가 멍청이에 대한 한계에 도전하지 않았나요?"
"당신!"
"어머."
백아린은 박서준 옆에 서서 말했다.
"박 대표님도 800억을 주고 나한테 이틀 뒤에 병 보여달라고 했거든요."
백아린은 박서준을 보며 말했다.
"호구라고 치면 대표님이 더 호구죠."
박서준은 할 말을 잃었고 두 사람의 다툼이 왜 자기한테 퍼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박서준은 가볍게 헛기침하고는 백아린 대신 해명했다.
"정말 능력 있어."
분위기가 얼어붙자 안철수는 분위기를 완화하려고 얼른 말했다.
"서로 아는 사이니까 점심도 거의 돼가는데 같이 식사하시죠."
"이 일은 지현이 잘못이지만 나 때문에... 흥분해서 그래요. 지현아! 얼른 사과해!"
안지현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미안해요, 제... 제 잘못입니다."
백아린은 안철수의 사과를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박서준을 만났고 신분까지 들켰으니 백아린의 좋았던 기분이 반쯤 사라졌다.
"됐어요, 전 일이 있어서요. 천천히 얘기 나누세요."
백아린은 안철수를 보며 말했다.
"안 사장님, 이제 다시 약속 잡으시죠."
"집사한테 배웅하라고 할게요!"
안철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서준이 백아린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일이 있어도 꼭 지금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백아린은 머리를 들어 박서준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이 손 놔."
박서준은 전혀 손을 놓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네가 요 며칠 모든 일을 다 미뤘으니 오후에 별일 없는 거 아니야?"
"너!"
백아린은 말문이 막혔다.
'개자식이 감히 날 조사했어?'
안철수는 눈치가 아주 빨랐기에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한 걸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
"아린 씨도 별일 없으시면 남아서 같이 식사하시죠."
"오후에 같이 골프하면서 휴식하자고요. 저도 아린 씨랑 박 대표님 협력 프로젝트에 관해 들었어요."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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