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장
백아린이 얼굴이 붉어졌는데 마침 그때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와 그녀를 구해줬다.
권은비는 제일 앞에 앉았는데 어렴풋이 박서준과 백아린의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 손에 든 초대장을 꾸겨버렸다!
권은비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천박한 년, 네 뜻대로 안 될 거야! 서준이 빼앗을 생각 하지 마!'
남자 주인공 진수한이 말할 차례가 되었다.
그는 감독님과 같이 촬영한 배우분들과 현장에 온 팬들한테 감사 인사를 하고는 마이크를 들고 백아린을 쳐다보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사실, 오늘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또 감사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저의 배움의 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저의 불빛이 되어 제 앞길을 인도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수군대기 시작했다.
"남우주연상이 그렇게 진지하게 감사 인사를 하는 사람이 누굴까요?"
"전에 들었던 적이 없었어요, 혹시 연예계에 발 들이기 전에 만난 귀인 아닐까요?"
"대체 무슨 사람일까요? 너무 궁금한데요!"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진 배우님한테 아주 중요한 사람인가 보네요, 그분 오늘 현장에 오셨나요?"
진수한은 웃으며 마이크를 쥐고 백아린이 있는 곳을 보며 말했다.
"왔어요."
"그래요?"
사회자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분위기를 띄우며 말했다.
"누구일까요! 혹시 우리한테 진 배우님의 귀인이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순간!
시사회장의 불빛이 아무런 징조도 없이 백아린을 비추었다.
스태프들이 옆에서 마이크를 건넸고 사회자가 웃으며 말했다.
"진 배우님 귀인이 아주 예쁘시네요!"
주위 사람들은 서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설마 진 배우님 여자 친구 아니에요?!"
"아까 진지하게 쳐다보던데 혹시 공개하려는 거 아니에요!!"
"저 여자 옆에 있는 남자도 참 멋있던데요!"
사람들이 수군대자 백아린이 마이크를 들고 일어섰다.
사회자는 백아린이 일어선 걸 보고 물었다.
"사실 저희들은 진 배우님한테 이런 귀인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정말 비밀 잘 지켰나 봐요."
"저희들한테 어떻게 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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