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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장

남진아는 속으로 프로젝트를 걱정했지만, 오영은의 붉은 눈시울을 보고도 마음이 약해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리엔 리버는 웨스트 포레스트에서 멀지 않아 차로 10분 가니 골프장이 나타났다. 동시에 몸도 좋고 잘생긴 동생들도 네 명 등장했다. "누나, 왜 이제야 왔어요, 오래 기다렸잖아요.” 목소리가 귀에 익어 자세히 보니 저번에 사격장까지 따라갔던 에스트라 동생이었다. 오영은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체대생이야 아직 졸업 안 했어! 골프를 잘 치더라고.” 그러면서 동생들에게 눈짓하더니 순식간에 두 명이 좌우로 남진아의 옆구리를 휘감았다. "누나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저희가 가르쳐 줄게요.” "누나 뜨겁죠? 타겠다. 여기 선 스프레이 있는데 뿌려드릴까요?” 남진아는 양미간을 쥐어짜며 어색해했다. 30분 동안 치다가 오영은은 두 명을 데리고 장소를 옮겼고, 남진아는 화장실을 핑계로 성가신 두 사람을 멀리했다. 남진아가 쉴 곳을 찾으려 할 때 몇 명의 남자들의 대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손 팀장님, 주 대표님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해봐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하나에 앞뒤로 이렇게 많이 투자해서 돈 벌 수 있겠어요?” 남진아는 걸음을 멈추고 옆으로 돌아보니 멀지 않은 잔디밭에서 영한 그룹의 법무부 책임자인 손영훈이 몇몇 동료들과 함께 잔디밭에서 스윙하고 있었다. "맞아, 요 며칠 이사회에서 또 어떤 사람이 이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류 사장님이 미지급금 10억 원을 차감하겠다고 하셔서 주 대표님하고 사이가 아주 틀어졌다고 들었어요.” "말도 마요, 한 달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주 대표님이 우리보다 더 멀리 내다본 일이 있으니 이러시겠죠. 설마 루머대로 주 대표님이 미인계에 넘어갔을까요?” "하, 자네들은 아직 너무 어려." 손영훈은 연장자처럼 평화롭게 말했다. "주 대표님이 무엇을 하던 자연히 그의 도리가 있겠지. 너희들은 영한 그룹에 온 지 꽤 오래되었는데, 돈을 적게 번 적 있어?” "아니요, 아니요. 손 팀장님, 우리는 그런 뜻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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