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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장

남진아는 어색한 표정으로 오영은을 보며 말했다. "다 계획이 있었네?” 오영은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지금과 달리 우리에겐 X맨이 계시잖아, 겁내지 마." X맨? “ ‘히어로’의 투자자를 위해 내가 지어준 존칭이야 어때? 듣기 좋지?” 오영은의 쿨한 모습을 보니 남진아의 마음도 조금 가벼워졌다. 바로 그때, 남진아 가방 속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고모부에게서 온 전화였다. "진아야,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꽃님이에 관한 일이래.” 남진아는 떨리는 가슴으로 입을 열었다. "알겠어요, 금방 갈게요.” 전화를 끊자 오영은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안색이 안 좋아?” "괜찮아, 고모부가 날 찾아서.” "어르신께서 부르셨으니 먼저 가봐야지." 오영은은 배려심 깊은 얼굴로 말했다. "먼저 가, 일이 있으면 연락해.” 오영은과 헤어진 후, 남진아는 즉시 차를 몰고 어린이 병원으로 향했고 내과 건물 아래에서 고모부와 마주쳤다. 남진아를 본 고모부는 격동되어서 말했다. "꽃님이 수술 소식이 있는 거 아니야.” 남진아는 위로하며 말했다, "급해하지 마세요, 일단 의사 선생님부터 만나요.” 진료실에 있는 허 교수님은 전주에서 꽃님이의 진료를 담당해 온 장 선생님의 선배로 40대 중반이지만 소아내과 분야에서 매우 위신이 있었다. "오늘 두 분을 부른 건 세 가지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허 교수님은 간단하게 말했다. “첫 번째는 병원 병상이 자리가 나왔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꽃님이를 입원시킬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고모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무 감사해요.” "입원 검사는 첫 단계일 뿐 꽃님이는 어려서 여러 검사를 거쳐야만 수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허 교수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꽃님이 같은 경우 전국적으로 드문 병이기 때문에 두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요.” 여기까지 들은 고모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 번째 일은요?” “장 선생님께서도 말했을 거예요.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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