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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장

오씨 가문 아가씨? 나는 의아해서 오영은을 보았다. 그제야 오영은이 평소 먹는 것과 입는 것에 까탈스러웠다는 게 떠올랐다. 부잣집에서 자란 귀한 딸이었다. 나는 한발 다가가서 문손잡이를 쥐고 있는 오영은의 손을 톡톡 두드리고 먼저 문을 열었다. 순간, 방 안에 있던 서너 쌍의 눈이 모두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는 억지 미소를 짓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저분이 소문이 자자한 송 대표님이신가 봅니다? 안녕하세요 남진아라고 합니다, 영은이 친구입니다." 송봉현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얼핏 보면 아주 불쌍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붕대가 상처를 감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연기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내 인사를 들은 송봉현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오영은, 네 옆에 언제 이런 미인이 있었어?" "그 입 다물어, 침 나오겠어." 오영은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똑바로 들어 송봉현, 네가 뭘 생각하든 집어치워!" 오영은은 마치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듯 내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자기가 사과하러 왔다는 걸 잊은 듯했다. 그걸 본 송봉현은 손으로 이마를 짚고 불쌍한 척하며 말했다. "아이고, 상처가 왜 이렇게 아파? 빨리 변호사 불러서 봐봐. 나 이거 2급 상해 아니야?" 나는 바로 오영은한테 눈치를 보내고 예의를 갖춰 말했다. "송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상처는 천천히 치료해야죠. 경찰서에서 진단서를 받았다고 해도 우리가 먼저 때린 거니까 치료비랑 인건비 우리가 책임질게요." 송봉현은 눈썹을 추켜세우고 말했다. "남진아 씨는 내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아니죠."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송 대표님이 아량이 넓으신데 이렇게 약한 여자 둘한테 따지지 않겠죠." 2년 동안 오영은한테 아부를 떠는 걸 많이 배웠기에 표정 변화도 없이 아부를 떨어댔다. 그 말을 들은 송봉현은 역시나 기뻐하며 말했다. "오영은, 네가 남진아 씨 반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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