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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신민석이 그렇게 말하니 왕사모는 체면이 서지 않았지만 그 프로젝트를 생각하자 얼굴을 찌푸리며 신민석을 향해 말하였다. “너 혹시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네, 있어요!” 신민석은 이를 악물고 말하였다. “할머니, 걱정 마세요. 제가 어떻게든 방법을 써서 용지혜를 잡을게요. 만약 그 집 손녀만 잡는다면 입주 명단은 아주 간단한 일이 될 거예요. 안 그래요?” “네가 한 말 믿어도 돼? 시간이 별로 없어!” 신영식은 신수민이 신민석의 자리를 위협할까 봐 이러는 걸 자연스레 눈치채고 있었다. “그럼요, 삼촌. 제 능력을 무시하지 마세요! 저한테 일주일만 시간 주세요. 무조건 해결해 올게요!” 신민석이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까지 호언장담하였다. 신민석의 이렇게까지 말하자 신영식도 할 말은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한마디 하였다. “어머니, 그때의 일은 어머니께서 좀 심하셨어요. 수민이 그때 배도 불러왔는데 그렇게 쫓아내다니 아직까지 화날만해요...” 신영식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왕사모는 그의 말을 가로챘다. “신영식, 너 무슨 뜻이야? 설마 내가 그 애한테 가서 사과라도 하길 바라는 거야? 그래서 집에 데려오길 바라?” 신영식은 자신의 어머니가 역정을 내자 바로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라, 어떻게 어머니께서 사과하실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 말한 신영식은 계속 이어서 말하였다. “제 말 뜻은 우리도 이렇게까지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만약에 민석이가 해결 못하면요? 우리도 뒷길은 만들어 놔야죠. 돌아볼 여지는 만들자는 거예요.” 왕사모는 신영식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 뭐 다른 뾰족한 수라도 있는 거야?” 신영식이 입을 열었다. “어머니, 사실은 수민이가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수민이를 용서했으니 수민이도 그때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불가하지 않겠다고요. 단지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수민이는 이제 자신은 이태호에게 시집간 몸이니 그와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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