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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장

청운당 두 명의 고수들이 이태호의 양쪽으로 맹렬한 힘을 지닌 주먹을 날카롭게 공격해 왔다. 상대를 죽여버릴 기세를 한 두 사람은 일반인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목숨줄이 끊어질 격으로 난폭하게 주먹을 날리고 있으니 실력이 꽤 되는 사람들도 피하기가 무척 어려운 정도였다. 그런데 이태호는 그저 썩소를 짓고는 피할 기색도 없이 재빨리 주먹을 내던져 순식간에 두 명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퍽!" 다소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 바쁘게 이용과 섭호는 몇 미터로 밀려 나간 후에야 겨우 몸을 일으켜 세울수 있었다. "풉!" 한참 후에야 몸을 가눌 수 있던 두 사람은 울렁거리는 뜨거운 피를 토해냈다. "어떻게 이럴수가." 서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했다. 같이 덤볐는데도 고작 주먹 한 방으로 내상까지 입었으니 말이다. 특히 지난 번보다 더욱 강해진 듯한 힘을 몸소 느껴본 섭호는 이태호가 전에는 온힘을 다하지 않고 자신을 봐 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니, 이게 무슨,,," 보청운 뒤에 있던 늙은이도 너무 놀라 입을 쩍 벌렸다. 보청운도 안색이 어두워지고 입가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이태호가 걸어오는 걸 보며 두려움이 가득한 섭호와 이용은 결국 보청운 앞까지 후퇴해 왔다. "당주님, 저한테 맡기세요." 잠시 고민을 하던 한 중년 여성이 이태호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나서고 있었다. 그는 섭호와 이용보다는 실력이 훨씬 강한 청운당의 장로였던 것이다. "당주님, 오늘 저 놈 무조건 죽여버려야 해요, 실력도 강한테 나중에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일 수 있어요." 장로의 말에 동조하던 당호가 말을 마치고 섭호에게 황급히 달려와 물었다. "형님, 몸 괜찮으세요?" 섭호는 굳은 얼굴로 답했다. "너무 강해요, 조금만 힘을 더 줬으면 제 팔이 부러질 뻔했어요." 그의 말에 당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섭호와 이용이 손을 잡고 덤볐는데도 머리 한 털도 건드리지 못했다는 건 실로 무서운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청운당의 고수들이 여기에 모여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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