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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하현우가 다시 일어날 때는 이미 두 시간이 지난 후였다. 아까 일을 생각하느라니 그는 화가 치밀어 정주희 이 여자를 죽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이 여자는 정말 믿음이 안 갔다. 감히 그에게 오쟁이 지게 하다니, 그는 하 씨 집안 도련님으로서 용납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와서야 이 도령이 왜 그에게 술을 권했는지 알았다. 취하게 만든 후 그의 여자를 탐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 지금 내려가봤자 별 소용이 없고 이영호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마음속의 분노를 애써 참으며 내려갔다. 내려가 보니 이영호와 정주희 두 사람은 아직도 마당에서 시시덕거리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오빠 깨났어? 아까는 오빠 술에 취해 도련님이 좀 쉬라고 했어. 생각지도 못하게 오빠 한번 자니 여태까지 잤네!" 정주희는 하현우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즉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속이 좀 켕기는지라 자기라고 부르는 말투가 여간 부드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리는 하현우의 귀에서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아, 나 주량이 너무 약해. 몇 잔 안 마시고 뻗어 버렸으니, 정말 낯이 깎이네." 그는 말을 마치고 이영호에게 귀띔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도련님, 술상에서 약속한 일 아직 유효하죠?" 이영호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됐어요, 이 도련님, 그럼 실례합니다.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현우는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이 도령도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우리 친구 아닌가, 실례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이후에 시간 되면 자주 와서 술 한잔하며 회포를 풀게!" 하현우의 이놈의 자식이 속셈이 뻔한데 그들 보고 자주 놀러 오라니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입가에는 약간의 경련을 일으켰다. "그래요, 시간 되면 또 찾아와서 뵙죠!" 하현우는 웃으며 이내 정주희를 차에 태워 떠났다. 정주희가 차에 오르는 뒷모습을 보며 이영호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이 입을 다셨다. 하현우는 한참 차를 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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