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2화
물론 조씨 가문의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그는 옥부를 쥐고 자신의 몸에 있는 천지의 힘을 천천히 옥부에 주입해서 단련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천지의 힘이 들어가면서 대허공전송부는 점차 초록색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 빛 속에 마치 기이한 힘이 들어있는 것처럼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졌고 부서졌다.
...
이와 동시에.
백수산맥 외곽의 상공에 어느새 거대한 비행선 한 척이 나타났다.
비행선 위에서 조씨 가문의 대장로 조시환이 지금 어두운 표정으로 초록색 독장에 뒤덮인 백수산맥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옆에 있는 3급 성자 경지의 중년 남자가 그에게 물었다.
“형님, 명곤과 소주는 혼돈 마수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왔다가 봉변을 당했소.”
조시환은 그의 말을 듣고 미간이 더욱 좁아졌다.
조시환은 속으로 끊임없이 추측했다.
그들은 수왕의 습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다른 수사의 격살을 당했을까?
조광학 등이 사고를 당했을 때 조씨 가문에서 2천여 리 떨어져 있었다.
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가 나서도 조광학 등을 죽인 것이 인간인지 흉수인지 구분해 낼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조시환은 비행선을 몰고 백수산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산골짜기에서 백 리쯤 떨어진 곳에서 그의 미간이 더욱 찌푸려졌다.
왜냐하면 그는 공기에 남아 있는 조광학 등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선이 산골짜기에서 50리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조시환은 드디어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는 이곳의 땅이 갈아엎은 것처럼 여기저기 돌이 나뒹굴었고 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특히 수십 장이나 깊은 구덩이 같은 것이 가로놓여 있었다.
이 구덩이에서 조시환은 조광학의 기운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공포스러운 검의도 감지했다.
이 남아 있는 검기는 지극히 날카로웠다. 비행선이 수 리나 떨어져 있어도 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여전히 피부가 바늘에 콕콕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조시환의 신식마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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