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4화
“우리 조씨 가문의 가주가 고적을 찾아보다가 이 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고 혼돈 마수가 있다는 기록을 봤어.”
조광학은 마음이 칼로 도려내듯이 아팠지만 혼돈 마수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었다.
“날 살려준다면 혼돈 마수는 바로 네 것이야!”
이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구유영화가 바로 그 유적에서 탄생했으니까.
그러나 혼돈 마수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혼돈 마수는 마문 성지에 있는 최고의 공법이다. 혼돈 마수를 수련해 내면 타인의 자질과 근골을 뺏을 수 있어서 지극히 난폭하고 사악한 공법이라 할 수 있다.
‘보아하니 이 산골짜기의 마수 유적은 범상치 않은 것 같군...’
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영력을 운행하였고 적소검은 검의를 내뿜으면서 검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
“이태호, 내가 비밀을 알려줬는데 어찌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어?!”
검빛이 덮쳐온 것을 본 조광학은 소스라쳐 놀랐다. 그는 다급히 방어 영보를 꺼내서 검빛의 공격을 피하면서 이태호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이태호는 귀를 후벼 파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살려준다고 약속한 적이 없는데?”
이태호의 말에 조광학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방금 자신이 너무 황급히 말해서 이태호가 약속했는지 안 했는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을 인지했다.
“네놈...”
그는 계속 이태호와 거래하려고 했는데 곧 안색이 변했다.
적소검이 어느새 그의 등 뒤로 날아왔고 날카로운 검빛은 무시무시한 위세를 지니고 등 뒤에서 그의 몸을 꿰뚫었다.
그의 오장육부와 원신은 모두 공포스러운 검빛에 의해 파멸되었다.
숨이 끊어진 조광학을 보고 이태호는 그제야 가볍게 손을 휘젓고 적소검을 소환했다.
동시에 그는 잊지 않고 조광학의 사물 반지를 챙겼다.
그가 신식으로 주변 수십 리를 훑어본 후 조씨 가문의 제자들이 누구도 탈출하지 못한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왔던 길로 돌아갔다.
...
이와 동시에.
백수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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