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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8화

아무도 천남 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 고준서가 이태호를 이기지 못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준서가 바닥에 떨어진 순간, 고준서의 육신, 내공, 원신과 수명은 모두 정도가 다른 손상을 입었다. 이런 괴이한 신통에 한용운은 크게 놀랐다. 그가 머리를 쥐어짜도 종문에 육신, 내공, 원신, 수명 등을 손상할 수 있는 신통 무기가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관람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경구의 표정도 한용운과 똑같았다. 고준서가 떨어진 순간에 여경구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아연실색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전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얼떨떨해졌다. 그는 한참 동안 멍을 때린 후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연무대 위에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여경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고준서마저 네 상대가 아니라니. 대체 실력이 얼마나 강한 거야!” 고준서는 종문의 젊은 세대에서 최강의 천교이고 천남의 4대 종문, 각 세력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는 성왕급이었던 강자가 환생한 후 다시 처음부터 수련한 것이다. 이태호의 천부적 자질이 뛰어나서 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하더라도 여경구가 보기에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결정적인 마지막 경기에서 강경한 자세로 고준서를 제쳤다. 이것은 여경구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이제부터 태일종, 온 천남 지역은 ‘이태호’의 시대로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였다. 젊은 세대에서 이태호는 동일한 경지에서 적수가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여경구는 저도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이태호의 눈에 거슬린 짓을 한 적이 없어서 다행이군!’ 전에 이태호를 화나게 했던 기성우는 이미 가루로 되어 사라졌다. 방금 이태호를 얕잡아 본 고준서도 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었다. 여경구는 이태호와 대결하기 전에 일찍 패배를 인정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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