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4화
“속도가 장난이 아니야!”
“...”
많은 제자는 잇달아 감탄을 터뜨렸다.
이 중에서 단탑에 들어가서 연단을 배운 자들도 있다.
연단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이들은 쉴 새 없이 연습할 수밖에 없다.
이태호나 허지아 같은 단도 천재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방금 단로를 발동해서 연단을 한 두 사람이 정제한 중급 단약은 모두 금실 6개를 초과하지 않아서 보통 품질의 단약이었다.
이태호가 먼저 금실 7개가 있는 상급 단약을 만들어내서 허지아를 초월했다.
광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이태호의 지지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태호 사형의 연단 조예가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어. 정말 놀랍구나!”
“대단하다! 태호 사형이 또 허지아 사저를 제쳤어!”
“...”
공중에 있는 장로들도 의아스러웠다.
불과 반나절에 이태호가 허지아를 능가했다니!
원래 윤하영이 허지아에게 자윤생향로를 주어서 이태호에게 불공정하다고 걱정했던 나봉도 지금은 입이 귀밑까지 찢어졌다.
“괜찮은 녀석이야. 역시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권민정은 지금 할 말을 잊었다.
그녀는 얼마 전에 이태호가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쳤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태호가 단도에서 나타난 천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두 눈으로 직접 그의 천부가 얼마나 무서운지 확인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금실이 7개가 있는 상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니!
이태호가 중도에 요절하지 않는 이상, 장차 틀림없이 태일종의 튼튼한 기둥으로 성장할 것이다.
같은 시각에.
허지아의 스승인 윤하영은 이태호가 먼저 상급 단약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비록 이태호가 잠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운생향로를 가진 허지아는 꼭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최상급 단약에 다가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가 허지아에게 준 자운생향로는 성공률을 2할 정도 높일 수 있다.
‘이자의 천부가 확실히 출중하군. 내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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