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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장

구운장은 돌아서서 떠나려는 이태호 일행을 바라보며 더욱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그는 이태호를 손으로 찢어버리고 싶었다. 특히 이태호를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켜버려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저것들을 막아!" 이태호가 막 나가려는 것을 보자 구운장은 즉시 고함을 질렀다. 입구의 경호원 몇 명이 즉시 이태호 일행들의 길을 막았다. "구씨 도련님, 무슨 뜻이에요? 우리는 신씨 집안 사람인데 설마 우리를 때리려고요?" 소지민도 이런 일을 처음 겪었으나 어쨌든 자신이 삼류 세가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 났다. 그녀는 돌아서서 구운장을 바라보았다. 구운장은 허허 웃으며 "어머님,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 난 당신 딸을 정말 좋아해요. 당신 딸이 나와 결혼해 준다면 그녀의 아이도 잘 키워드릴께요. 그리고 차는 마음대로 고르세요. 제가 10대를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미래의 장모님일 텐데 내가 왜 때리겠어요. 그렇죠?"라고 말했다. 소지민의 입가에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뚱뚱하고 돼지처럼 생겼는데 신수민과 결혼하려고 하니그녀도 구운장이 싫었다. 신수민을 좋아하는 재벌 2세들 중에서 사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씨 도련님이다. 이씨 도련님은 외아들이고 앞으로 이씨 집안의 사업을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운장은 비록 이류 세가인 구씨 집안의 아들이지만 그 집에는 아들이 두 명이 있었다. 큰 아들은 하루 종일 먹고 놀고 차를 사고 술을 마시면서 흥정망정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구씨 집안의 둘째 아들은 재능이 있고 학식이 있어 비즈니스를 잘한다. 이렇게 되면 둘째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래서 소지민은 당연히 구운장을 싫어할 것이다. 소지민은 차갑게 웃었지만 구씨 집안의 체면을 고려해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이제 가봐도 되겠지요?" 구운장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노노노. 당신들은 신씨 집안 사람이고 신씨 집안도 삼류 집안이여서 당연히 보내줄 수 있지.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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