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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아까 이태호 님께서 자기 따귀를 열 대씩 때리고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라는 말 못 들었어?” 그들이 무릎을 꿇자 범용은 이태호의 눈치를 슬쩍 살폈다. 조금 전 이태호의 위압감에 그도 살짝 겁을 먹었다. 드래곤 신전 주인에게도 서늘한 면이 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았다. 서진성도 지금처럼 울화가 치밀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용의당 사람들이 이태호의 편을 들고 있어 불만이 가득해도 꾹 참아야만 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찾아와서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서진성 등 그들은 자신의 따귀를 내리치며 사과했다. “됐어, 그만 꺼져. 앞으로 조심해. 오늘은 혼내기만 할게. 다음에도 내 집에 쳐들어와 우리 부모님한테 예의 없게 굴면 서씨 집안이 태성시에서 사라지게 될 줄 알아!” 이태호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는 손을 흔들었다. 그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볼 때마다 역겨울 지경이었다. 서진성과 서문옥 등 그들은 울화가 치밀어 눈이 다 시뻘게졌다. 하지만 이를 꽉 깨물고 주먹을 불끈 쥔 채 돌아서는 수밖에 없었다. 이태호의 뒤에 서 있던 신수민은 이태호에게 이런 남자다운 면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조금 전 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처음이었다. 이 남자 옆에 있으니 안정감이 가득 생겨났다. 그들이 떠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신수민은 범용과 태수에게 다가가 말했다. “고맙습니다, 당주님. 만약 두 분이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신수민은 이젠 이태호의 주먹이 꽤 세다는 걸 믿었다. 하지만 서씨 집안도 만만한 집안은 아니었고 게다가 상대는 인원수도 많았다. 오늘 만약 범용과 태수가 타이밍 맞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이태호가 그들에게 얻어터졌을지도 모른다. “하하, 별말씀을요!” 범용이 호탕하게 웃으며 계속 말했다. “이태호 님은 저의 형님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사모님은 저의 형수님이나 다름없죠.” 그러고는 부하들에게 말했다. “형수님이라고 불러!” “형수님!” 그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깍듯하게 그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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