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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시끌벅적하던 휴게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입구로 쏠렸다. 정장을 입은 사내가 안으로 들어섰다. 장명원은 들어오자마자 씩씨거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원팀 요즘 왜 이래? 사람을 새로 받지도 않고 사무실 지키는 사람도 없어서 전화도 안 받고! 운전기사 데리러 내가 지원팀 사무실까지 와야 해? 여기 운전기사 누구야?” 지원팀 휴게실에 임원이 걸음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장명원의 출현에 휴게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해진은 이장훈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작게 말했다. “운전기사 찾는다는데요? 빨리 나가지 않고 뭐 해요?” 이장훈은 장명원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날 긴급 회의 때 운전기사는 나가라며 텃세를 부리던 임원이었다. 그는 장해진에게 말없이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가 나설 이유는 전혀 없었다. 장명원은 한바퀴 둘러보다가 이장훈을 발견하고 손가락질했다. “거기, 너 운전기사잖아. 빨리 안 오고 뭐 해? 회사 임원이 외근 나간다잖아? 눈치가 저렇게 없어서야… 당장 나랑 외근 나가!” 이장훈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 무시하는 태도가 배여 있는 인간이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장명원은 가소롭다는 듯이 눈을 치켜떴다. “왜? 가기 싫어? 시키는 일이나 할 것이지 지금 나한테 대든 거야? 운전기사 따위가 어디서 눈 똑바로 뜨고 임원에게 말대꾸를 해? 당장 차 빼러 가라니까!” 이장훈은 차갑게 대꾸했다. “운전기사가 우스워요? 그럴 거면 혼자 운전하고 가지 그래요?” 장명원은 수많은 직원들 앞에서 이장훈이 무안을 주자 수치심에 얼굴이 뻘겋게 달아올랐다. “너 정말 여기서 일하기 싫어?” 이장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좋아. 지금 당장 인사팀에 전화할 거야.” 말을 마친 그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인사팀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 팀장, 난데. 여기 신입 운전기사 있잖아. 이름은 뭔지 모르겠고. 나랑 같이 외근 나가자는데 감히 거부를 하지 뭐야? 당장 이 인간 해고해!” 이 팀장은 처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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