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장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전지연은 다시 말을 이었다.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어요. 허나 그 가능성을 성사시키려면 더욱 발전된 기술적 자원이 필요한 법이고요. 유전자를 변형시기키는 것도 똑같아요. 거북이의 장수 서열을 수명을 연장하는 데 쓰이는 것 외에도 재생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요. 해파리 알죠? 바다에 200종이 넘는 해파리들이 있는데 보통은 다음 세대를 번식시키고 나서 죽어버려요. 그들 중 유독 등대 해파리는 예외고요. 등대 해파리의 생명 수태는 주로 수정란, 부유 유충, 히드라체, 해파리 등으로 나눠요. 섭씨 20도의 수온에서 성숙 단계에 도달하는데 25~30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속도가 엄청 빠른 놈이에요. 그렇지만 등대 해파리는 신기한 현상이 있어요. 암컷 해파리가 성숙기에 다다르면 다시 히드라형으로 되돌아간다는 거죠. 다른 생물한테 먹히지만 않으면 무한정으로 그 상태를 반복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 만일 인간의 유전자 서열도 이와 같은 현상을 포함되면 무제한으로 태어나 장생의 목적에 도달할 수가 있겠죠. 또 다른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자면 이장훈 씨가 연구하려는 목적도 솔직히 인간 체내에 있는 텔로머리아제를 연장시키려는 거잖아요. 이론적으로는 그것만 연장이 되면 생명이 끊이질 않는다는 법칙이 따르긴 해요. 암세포가 죽지 않는 것 또한 그 속에 있는 텔로머리아제가 계속 부단히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암세포 자체가 장생을 하는 기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죠. 아쉽게도 병이 든 세포라서 사용할 수가 없는 거고요. 텔로머리아제를 연장시키는 방식은 인체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고 부작용도 거의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그 방안을 실행하려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전 세계에 이러한 연구를 하는 실험실이 적어도 백 개에 달하는데...”
말을 하던 전지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장훈은 웃으며 답했다.
“잘 몰라서 하는 말씀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 있는 누군가가 이 연구로 성과를 얻은 상태예요. 그들은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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