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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싸늘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리다. 성우는 몸이 굳어지자 사장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기 전에 자기 사장이 다시 입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재미있게 봤어?" 나영재는 걸어와 스트레스가 급증했다. 성우와 안소희는 같이 그를 보았다. 성 비서는 거의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침을 꿀꺽 삼켰다. “사...사장님......” 사장님이 왜 오셨다! 안소희는 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힐끗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 사람이 바로 들어왔으니, 비밀번호를 알아맞혔을 것이다. 비밀번호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사과문 다 썼나?" 나영재는 속으로 화가 치밀었다. 청 특보는 무의식적으로 안소희를 바라보았다. 그는 안소희가 도대체 썼는지 안 썼는지 몰랐고, 아무리 해도 오후 내내 윗층에 있었다. "당황하지마." 안소희는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언젠가 보낼 것이다.” "내일 저녁까지 봐야겠어.” 나영재는 왜 그녀가 지금처럼 신경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만약 네가 보내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지.” "너 안 성가시냐?" 안소희는 무자비하게 말했다. “텔레비전을 보고도 조용하지 않았어.” 말을 마치자 물을 들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성 비서:"......” 나영재:"......” 두 사람 모두 어리둥절해져서, 안소희가 갑자기 화를 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성 비서는 입술을 오므리고 "사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이따가 야근해서 한 편을 쓰겠습니다. 만약 소희 씨는 내일 쓰지 못한다면, 제가 쓴 한 편을 그녀에게 보내겠습니다.” 나영재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말을 받지 않았다. 성 비서는 놀라서 머리가 주뼛 설 정도로 얼굴을 닦았고 "왜 그래요?” 그는 저녁을 먹고 나서 세수를 했다. 얼굴에 뭐가 없어야 하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밥 먹으러 안 가?" 나영재는 짙은 눈동자에 차가운 기색을 띠고 있었다. “이미 먹었습니다.” 성 비서는 예능을 너무 재미있게 봐 빈틈없이 대처하는 게도 잊었다. "6시정도 소희 씨가 내 밥까지 같이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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