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장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녀가 덤덤히 묻자 어느새 그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런 느낌은 나영재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가 그녀의 앞에 발을 내딛자, 분별이 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네가 이혼 후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 계속 안 씨네에 가서 연희 씨의 보디가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서도훈과 연애할 것인지.” "병신." 안소희는 좋은 말을 하기 귀찮아졌다. 막 이혼했을 때, 그녀는 좋겁게 모였다가 즐겁게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눈에 거슬리는 일에 부딪히면 비웃으면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영재는 점점 더 심해지고, 정신병처럼 변했다. 마치 1년 반 동안의 부드러운 사람이 그녀가 상상했던 사람인것 같다. "만약 정말 직업이 없다면 할아버지 체면을 봐서라도 NA그룹에서 니에게 자리를 줄 수 있어." 나영재는 그녀의 화를 무시했다. 그가 여기에 온 목적은 그녀가 자신의 립스틱 자국을 보았을 때 어떤 반응을 있는지 보기 위해서였고,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했다. 그런데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이혼 후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 별장에서 혼자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그녀가 마치 버려진 고양이 같다고 생각하니 좀 괴롭다. 안소희는 "어떤 직업이 연봉이 40억 이상이냐?” 나영재: "?” 그는 그녀가 이렇게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이 부를 줄 몰랐다. "임금과 능력은 비례했어.” 그는 "네가 4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무엇을 가지고 증명할 수 있을까?” "40억 이상의 연봉도 없는데 내가 왜 너의 회사에 취직할까?" 안소희는 이성적으로 분석했고, 뒷말이 그를 목메어 말을 하지 못했다. "이혼 재산2800억을 은행에 저축했는데, 연 1.5%의 이율로 계산하면, 나는 1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40억의 이자를 받알 수 있다.” 나영재:"......” 안소희:"이렇게 큰 금액의 예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낮은 금액만 주지는 않을 거야.” 안소희:"네가 장사꾼이라서 이 빚도 계산이 안 될까?” "만일 네가 얼떨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