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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다른 볼일 없으면 저는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서도훈은 정장을 정리하며 매력적인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건 누군가의 함정입니다." "잠깐만요." 나영재는 서도훈을 불러세웠다. 서도훈은 고개를 들고 나영재의 말을 들었다. 나영재는 깊은 눈동자로 서도훈을 바라보며 직설적으로 물었다. "안소희에게 대체 어떤 감정입니까?" "소희가 어떤 신분이 필요하면 어떤 감정입니다." 서도훈은 빈틈없이 대답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하여 둘의 사이에는 우정보다 깊은, 사랑보다 믿음직스러운, 가족보다 더 특별한 무언가가 존재했다. 소희가 앞으로 결혼해야 한다면, 결혼해 줄 수도 있다. 결혼하지 않는다면, 평생 친구로 지낼 수도 있었다. 나영재는 이 말을 듣더니 순간 깨달은 듯 말했다. "소희에게 남녀 사이의 감정은 없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까?" "정말 감정이 있었다면 당신 성격으로 아직도 잊지 못한 첫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신경 쓰지 않을 겁니까?" 나영재는 이런 일들을 생각하며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심지어 항상 안고 자는 백태환까지 있는데." 정말 한 사람을 좋아하면 차지하고 싶어진다. 특히 서도훈 같은 사람은 더더욱 말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네요." 서도훈은 여전히 덤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희만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나영재는 그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보아내려고 했으나, 아무런 빈틈도 없었다. 서도훈이 안소희를... 이렇게나 사랑한단 말인가? "강성에 와서 당신과 결혼할 때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서도훈은 나영재가 의심하는 것을 알고 한마디 보충했다. 그는 나영재가 아무도 소희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싫었다. 이렇게 위기감이라도 줘야 소희를 잃은 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소희의 진심을 져버린 건 나영재 잘못이다. 나영재는 점점 앞에 있는 이 사람을 알 수가 없었다. 서도훈은 안경을 올리며 여전히 무심하게 말했다. "소희가 당신과 결혼한 건 반반한 외모 때문이죠. 소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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