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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장

"진나준이 숨기고 싶은 게 무엇인지 봐야 해.” 진이준은 진나은의 말에 대답했고 진나준을 디스했다. “만약 도덕성에 어긋나는 것이면 어쩔 수 없어."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진나은은 오빠 대신 변명했다. 진이준은 대답도 안 하고 그냥 앉아 있었다. 진나준이 크면서 그들 부자의 생활 패턴은 매일 다투는것이지만 막상 일이 생기면 상대방을 매우 배려했다. "한윤진씨 집안 때문에 부모님들이 반대 할까 봐 걱정했을 뿐이예요.” 진나은은 계속 연기했다. 안소희와 진이준의 시선 모두 그녀에게로 쏠렸다. 부모님의 눈빛이 좀 이상해 진나은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오빠가 그걸 걱정하는 게 확실해?” 안소희는 할 말을 잇지 못했다. ‘자기 딸 거짓말하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진나은은 아직 깨닫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집안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말라고 우리가 교육을 해왔는건 둘째 치고 네 오빠 성격상 그런 걱정은 안 해.” 진이준은 그녀를 들추어냈다. 아들이 어떤 성격인지 진이준은 알고 있다. 그들의 성격은 진나준과 진나은도 잘 알고 있다. "그건 엄마 아빠가 오빠를 잘 모르기 때문이예요." 진나은은 연기를 계속해 혼란스럽지 않게 했다. “평소에는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감정적인 일에는 걱정이 앞섰어요." "오빠가 너에게 말했어?" 안소희가 물었다. "그런 셈이죠." 진나은은 말을 더디게 하는 편이라 믿지 못할까 봐 속으로 걱정했다. "혼자 서재에서 근심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계속 캐물으니 말했어요." 안소희와 진이준은 눈을 마주치면 말을 잇지 못하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뻔하다. 두 사람은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100% 확신했다. "못 믿으시는거예요?” 진나은은 진지한 연기로 물어봤다. 안소희는 아이의 자신감이 상할까 봐 조금 완곡하게 말했다. “조금.” "안 믿는건 이해해요. 오빠가 나한테 그걸 얘기했을 때도 의아했어요." 진나은은 진지하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약간 근심했다. "필경 이런 일이 오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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