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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장

변세호는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고 있는 진나은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그녀가 고개를 들려 하자 이내 시선을 내렸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간간히 대화를 나눴다. 30분 후. 두 사람은 계산하고 산장을 떠났다. 탑승 시간까지 세 시간 남짓 남았던 터라 진나은은 변세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한담을 나누다가 변세호가 문득 진나은에게 질문했다. “미래의 형수님은 어떤 분일 것 같아?” “오빠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분이시겠지.” 진나은이 담담하게 답했다. 변세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아꼈다. 그의 인생에 진나은처럼 밝게 빛나는 사람을 만난 뒤로 다시 진나은이 아닌 누군가에게 설렘을 느낀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모든 사람이 진나은이처럼 항상 활기차고, 매일 밝은 미소를 지으며, 주변의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포용해 주진 않을 테니까. “세호 오빠.” “응?” “앞으로 우린 꼭 모두 행복할 거야.” 진나은이 진지한 얼굴로 변세호를 보며 말했다. “오빠도, 우리 오빠도, 오빠의 형도 다 행복할 거야.” 누구나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진나은은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럴 거야.” 변세호는 손목시계를 힐끗거리며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시간이 엇비슷했다. “나 이제 탑승하러 가야 해. 여기서 잘 지내, 알았지?” “알았어.” 진나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변세호의 시선이 그녀에게 닿았다. 짙은 밤색 눈동자는 평소보다 어두웠다. 두 쌍의 눈동자가 마주치고 진나은이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는 갑자기 따뜻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품속에 갇혀버렸다. 변세호는 두 손으로 그녀를 껴안고 턱을 그녀의 어깨에 가볍게 얹었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언제든지 받을게.” 살짝 갈라진 나지막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천천히 울려 퍼졌다. “오빠도.” 진나은은 답하며 두 손으로 그를 안아주었다. “몸 잘 챙겨.” 변세호는 대답 대신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잠시 후. 그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나 갈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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