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5장
술집이라는 말을 듣자, 조진한은 본능적으로 진나은이 정호의 입에서 무엇인가를 알아내려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서늘한 미간에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일렁였다.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얼마나 마셨어?”
“전 안 마셨어요.”
정호는 아주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는 당시 일을 회상하자, 미간에 약간의 근심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진나은 씨는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대표님께서 두 병을 마시고 취했던 그 술을, 진나은 씨는 세 병이나 마셨습니다.”
조진한은 눈에 띄지 않게 눈살을 찌푸렸다.
“대표님께서는 진나은 씨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를 거예요.”
잠시 후, 정호는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한 편으로 대표님께서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냐고 물으면서 한 편으로 눈물을 쉴새없이 흘렸습니다. 만약 회장님께서 오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릅니다.”
“진나은이… 울었다고?”
순간, 조진한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려왔다.
“네.”
정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조진한의 머릿속에는 예전에 그 이웃이 그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순식간에 그의 기분은 아주 복잡해졌다.
“대표님, 진나은 씨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정호는 계속해서 두 사람을 어시스트 해주고 있었다.
“대표님께서는 왜 분명히 진나은 씨를 좋아하시면서 그녀와 만나려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세상에서 가장 찾기 어려운 사람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
“넌 네 일만 잘하면 돼.”
조진한은 더 이상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호는 그를 힐끔 쳐다본 뒤 할 수 없이 알겠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호는 사무실에서 나갔다.
조진한은 혼자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그와 진나은에 관한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어릴 적 일도 있고 조금 더 컸을 때의 일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시절이든지 진나은은 언제나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가끔 화난 척하는 것 외에는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진나은은 마땅히 평생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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