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3장
“필요없어.”
진나준은 다시 한 번 거절했다.
만약 자신의 능력으로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그건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오빠.”
진나은은 계속 애교를 부렸다.
“바빠.”
진나준은 원래 조진한이 그의 매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떻게 진나은을 도와줄 수 있겠는가?
“정말 알고 싶다면 엄마나 은우 삼촌 아니면 희연 이모한테 부탁해봐.”
“그들에게 알려서는 안 돼.”
진나은이 불쑥 말을 내뱉었다.
‘만약 은우 삼촌이나 희연 이모가 이런 상황을 알게 된다면 분명히 엄마한테 말할 거야. 그러면 엄마 아빠도 이런 상황을 알게 될 텐데 그렇게 된다면 나랑 진한 오빠가 만나는 것을 반대할 가능성이 아주 커.’
연애는 자유이긴 하지만, 부모님의 사심은 어쩔 수가 없었다.
“정말 하나뿐인 여동생이 근심과 걱정에 뒤덮여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있어?”
진나은은 불쌍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약간의 눈물과 착잡함이 묻어 있었다.
“만약 혹시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우울증에 걸려서 더 이상 웃지 못하게 되면 어떡해?”
“…”
“그렇게 되면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오빠도 아마 자책하게 될 거야.”
진나은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정 그렇다면 왜 지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거야?”
“알았어.”
진나준이 말했다.
“지금 동의한 거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넌 아무 생각 없이 잘 지내왔잖아.”
진나준은 진나은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꿰뚫어 보았다.
“마침 네가 우울증에 걸리면 어떤 모습일지 볼 수 있겠네.”
“오빠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나 좀 들어봐. 그게 오빠가 돼서 할 소리야?”
진나은은 뾰로통해했다.
‘참나…’
커서는 애교도 잘 통하지 않았다.
“너도 내가 너랑 조진한이 사귀는 것을 별로 바라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진나준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내가 아직 부모님께 이 일을 말씀드리지 않은 것은 네가 내 유일한 여동생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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