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5장
조진한은 먼 곳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잘 생각했어요. ”
"그런데 왜 나은이에게 말하지 않는거야.”
나영재는 조진한이 진나은과 함께 할 생각인줄 알았다.
“ 아니면, 나은이가 가는 날 그녀를 다시 붙잡을 생각이야? ”
"최씨 가문의 도련님과 정략결혼을 해도 잘 살거예요.”
조진한은 이 말을 할 때 가슴이 미여졌고 눈동자마저 복잡하게 물들었다.
" 조사해봤는데 겸손하고 인품이 좋아 모든 면에서 적합했어요. ”
나영재는 멈칫했다. 그는 이 결과일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가 알고 있는 조진한은 겉으로는 담백한 사람 같지만 속으로는 정이 많고 소유욕이 넘쳤다.
그런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이 사회를 아직 모르는거야? "
나영재는 조진한이 좀 더 생각하도록 할 생각이다.
"네가 알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 너에게 알려고 하는 것뿐인데, 어떻게 네가 조사한 것이 정확하다고 확신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성격을 드러내지 않아 아내혹은 남편만이 그의 진짜 나쁜 근성을 알아. ”
"알고 있어요."
조진한도 이런 것들을 생각했다.
나영재는 점점 이해가 안 됐다.
"알고 있는데도 진나은을 놓을거야. ”
“ 안 이모님과 진 아저씨가 저보다 더 신경 쓰잖아요.”
조진한은 좋아하니 고려할것도 많아졌다.
"정략결혼라고 해도 진나은에 대한 그들의 사람으로 절대 시집을 억울하게 보내지 않을 거예요. ”
"그러다.”
나영재가 물었다.
조진한은 확정지어 말했다.
"만일은 없어요. ”
안 이모님과 진 아저씨는 그리고 진나은의 오빠도 절대 진나은이 괴롭힘을 받지 못하게 할 거예요.
그리고... 진나은을 추구하는 자들도.
"정말 잘 생각했어?”
나영재는 예상치 못했다.
"네."
조진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그로부터 5분 동안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나영재는 곁눈질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나은을 좋아해? ”
조진한은 멈칫했다.
다리에 얹은 손이 저절로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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