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1장
진나은은 신호등을 기다리다가 소식을 보고 고맙다고 했다.
진나은은 조진한이 어릴때부터 매우 꼬인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진나준이 시크하다면 조진한은 수수께끼이다.
어렸을 때 얘기를 하자면.
조진한은 분명히 무언가를 신경 쓰고 원하지만, 한사코 인정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는다.
예전에 진나은은 조진한이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지. 그러나 이제 진나은은 조진한이 어린 시절의 집안 사정 때문에 많은 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예민함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나중에도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그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이후 이틀간 진나은은 평소대로 회사에 출근했고, 퇴근 후와 출근 전 조진한의 사무실에 잠깐 들른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직원처럼 일했다.
이날 오후 진나은은 아직 퇴근하지 않았다.
조진한은 비서부의 한 사람을 연회에 초대했다.
예전에는 비즈니스 연회에 여자 파트너가 필요하면 비서실에서 시간나는 사람이 마음대로 갔다.
진나은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바로 조진한의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언제나처럼 활발하고 진지했다.
"여자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서? ”
조진한은 진나은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의 생활비서로서 이 일은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
진나은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생각을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퇴근 후에도 할 일이 있을 텐데 그들의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 ”
조진한은 거절했다.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 ”
"나도 비서실 소속이니 나와 관련이 있어.”
진나은은 단호히 말했다.
조진한은 할 말을 잃었다.
그 시각 정호도 들어와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진나은씨 말이 맞는것 같아요.”
조진한의 불쾌한 시선이 그에게 갔다.
‘정호까지 왜 이러는 거야?’
"방금 비서실에 가서 물어보니 오늘 밤에 다들 약속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정호는 자발적으로 상황을 보고했다.
조진한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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