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89화 그는 달라

장 비서의 말에 부시혁은 생각이 났다.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다. 그때 부시혁은 윤슬과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분 전환을 하려고 고유나랑 리조트에 갔었다. 그리고 윤슬과 육재원도 거기에 있었다. 고유나는 윤슬이 모욕하는 곳에 바디워시를 부었고 그 때문에 윤슬은 넘어져서 기절했었다. 만약 제때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마 윤슬은 이미 죽었을지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 부시혁은 심장이 떨렸고 속으로 자신을 욕했다. 아무리 최면에 걸려서 고유나를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로 착각했다고 해도 시비를 가리지 않는 그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 부시혁은 고유나의 짓인 걸 뻔히 알면서도 이 일을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처리했고 윤슬을 죽일뻔한 범인을 보호해 주었다. 이런 상황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부시혁의 본의는 아니지만 나쁜 여자를 위해서 몇 번이나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다치게 한 건 사실이었다. 부시혁이 이마를 찌푸리며 자책하는 표정을 짓자, 장 비서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그래서 장 비서는 후회하는 표정으로 이마를 한번 치며 말했다. “죄송해요, 대표님. 이 얘길 꺼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찮아!” 부시혁은 피곤한 얼굴로 손을 저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이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해서 없었던 일이 되는 게 아니니까.” 장 비서는 고개를 숙인 채 말하지 않았다. 부시혁도 더 이상 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미간을 누르며 그에게 물었다. “소성이 무슨 일로 비서를 거기에 보낸 건지, 알아냈어?” “아직요. 소성의 비서가 이 두 회사에 갔다는 소식은 어제저녁에 알아냈어요. 늦은 시간에 연락하는 것도 실례인 것 같아서 아침에 사람을 시켜 신한과 유승에 연락하라고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올 거예요.”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나한테 연락해.” 이 두 회사는 모두 윤슬이랑 관계있었다. 소성이 자기 비서를 이 두 회사에 보냈다는 건 윤슬한테 손대고 싶어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