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5화 배상할 돈 있어
이게 바로 그녀가 갑자기 나서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여자를 욕한 이유였다.
아무래도 자기 남자를 뺏으려는 여자인데 좋게 좋게 말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더구나 난 쉽게 상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먼저 날 건드렸으니 그 대가를 치러야지!'
만약 그녀가 아무것도 안 하고 그 여자가 부시혁 앞에서 아부 떨게 했다면 그건 자신이 부시혁을 사랑하지 않다는 증거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존중하지 않는 거고 부시혁을 존중하지 않는 거였다.
부시혁은 윤슬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녀의 말을 들은 그는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자기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윤슬은 그렇게 그의 다리에 눕게 되었다.
그녀는 원래 일어나려고 했지만, 부시혁이 그녀의 어깨를 누르며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만지며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사랑에 매달리는 그런 여자가 되지 않을 거야. 난 영원히 널 배신하지 않을 테니까. 네가 불안하게 하지도 않을 거고. 내가 그랬잖아. 내 마음이 너무 작아서 너 하나밖에 안 들어간다고. 그러니까 다른 여자를 신경 쓸 필요 없어. 전에는 네 눈에 거슬릴까 봐 바로바로 처리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소홀했어."
여기까지 말한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윤슬은 몸을 돌리고 그의 다리 위에 바로 누우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그의 이마를 풀어주었다.
"제 눈에 거슬리지 않게 다 처리했단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하지만 이번엔 당신 말이 틀렸어요. 당신이 소홀한 게 아니에요. 본인도 몰랐잖아요. 당신은 그저 소유를 구해주려고 장 비서한테 차를 돌리라고 한 것뿐인데 그 여자가 당신한테 반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심지어 소유가 절 위협하고 도발할 때도 당신은 혼수상태였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소홀한 게 아니에요. 당신의 잘못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요. 다 장 비서 잘못이에요."
조용히 운전하며 두 사람의 대화를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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