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화 엘리베이터 사고
윤슬은 몸을 곧추세우며 웃었다.
“진서야, 고마워. 이번에 정말 네 도움이 없었다면 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을 거야.”
천강 그룹은 2,000억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데, 만약 그 은행들이 이 돈을 가지고 간다면 그녀는 어디서 이 2,000억을 구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은 진서아가 손을 써 그녀를 대신해 이 난제를 해결해줬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에게 고마워해야 했다.
진서아는 손을 흔들었다.
“대표님, 저한테 고마워할 거 없어요. 대표님의 근심을 덜어주는 건, 부하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에요.”
윤슬은 가볍게 웃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진서아는 입술을 움찔거리며 무언가 더 말하려했지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한 번 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나, 저희가 또 작은 도련님이 지냈던 곳을 찾았는데 오시겠어요?”
“알았어. 지금 바로 가서 표 살게.”
전화를 끊은 후, 진서아는 윤슬을 바라봤다.
“대표님, 또 휴가를 내야겠어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응, 가봐.”
윤슬은 웃으며 말했다.
“돌아오면 내가 밥 살게.”
“고맙습니다, 대표님. 그럼 먼저 가볼게요. 제가 기사님더러 모시러 오라고 할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휴대폰을 거두고 빠른 걸음으로 룸을 떠났다.
윤슬은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었고 진서아가 부른 기사가 올 때쯤 되어서야 계산하고 천강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녀가 막 룸을 나올 때 맞은편의 룸도 열렸고 그 안에서 부시혁과 장용이 나왔다.
윤슬을 본 두 사람은 멍해졌다.
윤슬은 약간 의아했고 여기서 그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
“부시혁 대표님.”
윤슬이 먼저 입을 열었고 부시혁을 향해 담담한 어조로 인사를 건넸다.
부시혁은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장용은 안경을 밀며 윤슬에게 예의 있게 웃었다.
“윤슬 아가씨.”
“장용 비서님, 안녕하세요.”
윤슬도 미소를 지었다.
부시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속으로는 불편했다.
장용에게도 웃어주는 그녀가 그에게는 죽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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