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8화 두 번째 선물
“병이요?”
“그래.” 고도식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나가 언니 있다고 말한 적 없지?”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도식의 눈에서 한이 느껴지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졌다. “유나 언니 이름은 유정이야. 나랑 유나 엄마한테 딸이 하나 있었어. 어렸을 때 납치가 돼서 경찰에서 신고를 했더니 납치범이 유정이를 익사시켰어. 그 후로 지금까지 유나 엄마가 정신이 흐려졌어.”
고도식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유나 엄마는 유나가 태어나서야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유나도 납치를 당해서 유나 엄마의 20년 전 병이 재발할 줄 상상도 못했어!”
부시혁은 모든 사실을 이해하고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렸다.
고 여사는 이번에도 경찰에 신고를 하면 납치범이 화가 나서 고유나를 죽일까 봐 두려웠다.
“그럼 제가 보안 회사에 연락해서 유나를 구할 수 있는 인력을 요청할게요.”
부시혁이 전화를 걸려고 하자 고도식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고도식은 고 여사를 옆에 내려놓고 핸드폰을 확인했다. 모르는 번호에 모르는 국번으로 온 전화였다.
고도식은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 “네. 고도식입니다.”
“저를 찾고 있다면서요?” 전화기 너머로 가냘프고 한심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도식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 누구야?”
“벌써 나를 잊었어요? 제가 저번에 두 번째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잖아요.” 남자는 소름 돋게 웃으며 말했다.
고도식은 그제야 생각이 나서 얼굴이 색이 변하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당신이었군!”
지난번 여우 가면을 쓴 남자이다! 고도식은 생생하게 기억났다.
부시혁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도식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버님, 무슨 일이에요?”
고도식은 핸드폰을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전화 속 여우 가면을 슨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저예요. 당신들이 저를 찾고 있다길래 제가 먼저 전화했어요. 어때요, 감동이죠?”
“누가 그래요? 우리가 당신을 찾고 있다고?” 고도식은 화가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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