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2화 출국 티켓
육부인의 이해에 윤슬의 마음은 따뜻해졌다. "저를 나무람하지 않으셔서 고마워요 어머님."
"뭘 고마워, 너 맞게 잘 했어." 육부인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말했다.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은 나와 그의 아버지 때문이야."
"네?" 윤슬은 멍하니 있다가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육부인은 미간을 문질렀다. "나와 재원 아버지의 교육이 너무 엄격했어. 많은 일들을 그가 스스로 결정 내리지 못하게 했지, 그래서 재원이 지금 용기가 많이 부족해, 감정이든 일이든."
여기까지 말하자 육부인은 또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그때 나와 재원의 아버지가 재원에 대한 교육을 조금 풀어주고 모든 것을 재원이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면 아마도 재원은 일찍 용기를 습득하고 너에 대한 감정을 발견한 후에도 너에게 바로 고백했겠지.”
윤슬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육부인은 그녀를 보고 계속 말했다. “슬아, 너 솔직하게 대답해 봐. 만약 재원이 아주 오래전에 너에게 고백한다면, 너는 재원과 함께 했을 거야?"
이 질문에 윤슬은 어리둥절하여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고 대답했다. "잘 모른겠어요. 만약 재원이 제가 부시혁을 만나기 전에 저에게 고백했다면 아마도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그때 그녀와 재원 사이의 관계가 아직은 완전히 절친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정말 재원에게 마음이 움직였을 지도 모른다.
윤슬의 대답을 듣고 육부인은 안타깝게 고개를 저으며 분개하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재원 그 녀석이 무능한 탓이다. 스스로 놓쳤네.”
윤슬이 말했듯이 만약 재원이 그때 윤슬에게 고백했더라면 윤슬은 재원과 함께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런데 재원이 용기가 없었다.
"알았어." 육부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슬아, 너와 재원은 정말 가능성이 없는 거야?"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어머님, 미안해요. 저는 재원에게 정말 그런 감정이 없어요."
"그래, 나도 알았어." 육부인은 커피를 휘저으며 말했다. "사실 오늘 너를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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