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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부시혁의 보디가드

"네." 장비서는 대답하고 지시를 받은 다음 바로 나가서 실행을 했다. 윤슬은 시간을 보니 벌써 4시 반이 다 되어 갔다. 그녀가 팔을 내려놓고 부시혁에게 작별을 고하려 할 때 부시혁이 먼저 말했다. "공장을 검수하러 가야 하니 빨리 가. 일찍 검수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고. 날이 어두워지면 안전하지 않아." "그래, 그럼 먼저 갈게." 윤슬은 일어섰다. 부시혁은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 "잠깐만, 사람을 시켜 데려다줄게." "아니야, 나 운전하고 왔어." 윤슬은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부시혁은 진지하게 말했다. "무조건 필요해, 너 혼자 가는 걸 나는 안심할 수 없어. 고유나가 다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잖아." 이 말을 듣고 윤슬은 침묵했다. 머릿속에는 순식간에 자신이 길에서 운전하다가 고유나가 다시 나타나 그녀의 차를 부딪혀 현장에서 당장 숨진 화면이 떠올랐다. 이에 윤슬은 참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며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럼 부탁할게." 부시혁은 턱을 들어 메시지를 보냈다. "됐어, 아래층 로비로 가봐. 내가 안배한 사람이 그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데려다줄 거야."라고 부시혁이 핸드폰을 내려놓고 말했다.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이만." "가봐." 부시혁은 손을 흔들었다. 윤슬은 그의 발을 보고 물을 묻히지 말라고 몇 마디 당부한 후에야 가방을 들고 그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나온 후, 윤슬은 과연 로비에서 부시혁이 그녀를 배웅하도록 안배한 사람을 보았다. 두 명의 유니폼을 입은 보디가드였다. 몸집이 크고 건장하여 보기만 해도 매우 안정감이 있었다. 물론 이것은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이 아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두 경호원이 앞뒤로 두 대의 차를 운전하고 그녀의 차를 중간에 끼워 그녀를 호위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부시혁이 두 보디가드를 그녀의 차에 태우고 그녀를 배웅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이런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이렇게 되면 고유나가 또 차를 몰고 그녀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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