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6 아픔에서 벗어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녀는 겨우 다섯 살이었다. 그때는 암이 무슨 뜻인지 몰랐고, 죽음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그녀는 엄마가 아프고, 병이 매우 심해서, 줄곧 병원에만 있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만 알았다.
그녀는 병원에 가서 엄마와 함께 있고 싶었지만,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집에 와서 그녀를 데려갔다. 엄마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라고 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엄마는 병원에서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한 달 동안 같이 있었지만 어머니가 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렇게 키 큰 한 사람이 작은 상자로 변해서 돌아온 것만 보았다.
몇 년 후 그녀가 조금 성장한 후에야 그녀는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한바탕 크게 울었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왜 외할아버지를 따라갔는지 너무 후회했다. 끝까지 병원에 남아 엄마와 함께 있었더라면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동영상에서 그녀는 엄마가 그녀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아빠도, 6년 전 아빠는 너무 갑작스럽게 자살해서 그녀는 아빠의 마지막 모습도 못 봤다.
그러나 다행히도 엄마와의 작별, 아빠와의 작별, 모두 이 동영상에서 이루어졌다.
윤슬은 마우스를 클릭하고 CD를 뺀 후 CD를 조심스럽게 소중히 간직하고 품에 안고 더 이상 마음속의 슬픔을 숨기고 억누르지 않고 대성통곡을 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녀는 울다가 지쳐서 책상에 쓰러져 잠들었다.
다음 날, 윤슬은 초인종 소리에 잠을 깼다.
그녀는 눈을 뜨고 몸을 펴고 앉았는데 그제야 허리와 등이 심하게 쑤시고 목도 아파서 온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CD를 조심스럽게 잘 보관한 후 목을 주무르며 서재를 나와 거실 현관으로 걸어갔다.
문이 열리자 육재원은 귀여운 인형을 안고 새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슬아, 굿 모닝!"
윤슬은 그의 바보 같은 웃음을 보고 참지 못하고 웃었다. "굿 모닝,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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