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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지금 저 꼬시는 거예요?

“육재원, 적당히 해!” 이미영은 차갑게 말했다. “판판마다 유나만 지게 만들고 우리가 눈이 먼 줄 알아. 네가 유나만 겨냥하는 거 모르는 줄 아냐고? 이미 다 벗어서 끈나시만 남았는데 뭘 더 어쩌라고?” 육재원은 손을 펴며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이겼으니까 이 여자 옷 벗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왜 내가 너무한 건데? 네가 대신 벗어도 괜찮아!” “......” 클럽은 난방이 잘 됐기에 이미영은 옷을 많이 입고 있지 않았고, 긴 민소매 원피스 하나만 입고 있었다. 그녀는 당연히 고유나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시간도 늦었는데 여기까지 하지.” 부시혁은 다가와 코트를 고유나에게 걸쳐줬다. 육재원이 입을 열기도 전에, 부시혁이 다시 담담히 말했다. “내일 아침 재무팀에게 너희 회사 계좌로 60억 보내라고 할게. 설영 인수 건에서는 FS그룹이 물러날게. 그리고 사람을 찾아 너희 회사가 설영을 인수할 수 있게 협조하라고 할게.” 육재원은 이미 고유나의 난처한 모습을 봤고, 게다가 부시혁까지 양보하니 그는 당연히 적당한 시기에 물러났다. “윤슬이 10살 때 아버지랑 마작했을 때, 그녀의 아버지도 그녀를 이기지 못했어. 난 더욱 말할 것도 없고.” 육재원은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끄고, 천천히 일어났다. “너희가 윤슬이랑 싸운 그 몇 판, 정말 너희들이 이겼는지 아님 그녀가 너희들이랑 놀기 싫었는지 잘 생각해봐.” 부시혁과 스쳐 지나갈 때, 육재원은 그를 힐끗 보고는 코웃음을 쳤다. “윤슬이 정말 널 버렸나 보네. 그렇지 않으면 10명의 고유나도 그녀의 상대가 되지 않아.” 말을 듣고, 부시혁은 문신을 씻던 윤슬의 차분한 모습을 떠올렸고 눈빛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마작할 줄 알았다. ...... 윤슬이 진서아랑 룸에서 간식을 먹고, 노래를 몇 곡 부르니 육재원이 돌아왔다. 진서아는 얼른 다가가서 물었고, 고유나가 져서 하마터면 알몸이 될 뻔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의 마음은 더없이 후련했다. “부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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