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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여우남은 바로 유신우!

윤슬은 부시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해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네? 부 대표님 아니에요?”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나 아니야.” 윤슬이 핸드폰을 꽉 쥐었다. ‘부시혁이 아니면 신우잖아!’ ‘신우는 짧은 시간 안에 네티즌의 SNS 계정과 언론사들을 어떻게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었을까, 신우에게 이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니!’ 그때, 윤슬은 부시혁이 유신우는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니 조심하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때 당시 윤슬은 코웃음을 쳤지만 이제야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신우는 정말 윤슬이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사람이 아니었다. “윤슬아, 왜 그래?” 부시혁은 윤슬이 대답이 없자 걱정하며 말했다. 윤슬은 정신을 차리고 코끝을 매만지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부 대표님이 안 그랬다고 하니 이만 끊겠습니다.” 윤슬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자 부시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부시혁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윤슬이 이렇게 빨리 끊을 줄 몰랐다. 부시혁은 고개를 들어 침울한 표정으로 장 비서를 쳐다보고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니요,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장 비서가 안경을 만지며 말했다. 부혁도 나가보라고 손짓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장 비서는 돌아서서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치켜떴다. ‘윤슬 씨에게 꼼짝 못하고 돌아서서 화풀이하는 부 대표님 정말 너무해!’ ‘만약 주식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때려치웠을 거야!’ 다른 한편 천성 그룹. 윤슬이 전화를 끊자 육재원이 눈을 반짝이며 재빨리 물었다. “뭐래? 부시혁이 그런 거 아니래?” 윤슬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응,부시혁이 아니라 신우야!” 육재원은 윤슬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네... 네가 신우인 거 어떻게 알았어?” ‘설마 유신우가 해커라는 사실을 부시혁이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윤슬은 육재원이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알 수 없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신우가 나한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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