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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나에게 목숨을 빚진 거야

장 비서와 같은 생각을 한 부시혁도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는 장 비서를 보며 물었다. “어떻게 알아냈어요?” “시무빈의 정체를 알아낸 후 잭슨 대사를 찾아갔습니다. 시무빈은 잭슨 대사님을 매우 존경하는 것 같았습니다. 잭슨 대사가 시무빈에게 연락을 하고 나서 시무빈이 저에게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시무빈이 직접 저에게 말했습니다. 잭슨 대사님께서 시무빈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명목하에 그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실망하지 않을 거랍니다.” 장 비서가 말했다. 부시혁이 입술을 만지며 물었다. “어떤 처벌?” 약한 처벌을 내리면 그가 지접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까만 방에 3년 동안 감금된다고 들었습니다. 최면사의 감금은 창문도 빛도 없는 곳에 홀로 고독하게 있는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을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곳에 감금한다고 들었습니다. 심리 소질이 좋은 최면사도 완전히 어두운 방에 감금되면 미쳐버린다고 합니다.” 장 비서가 공포에 떨며 말했다. 장 비서의 말을 들은 부시혁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 처벌 마음에 들어요.” 시무빈이 미쳤다는 소식을 빨리 듣고 싶었다. “잭슨 대사님은 시무빈이 나한테 건 최면을 언제 풀어주시겠데?” 부시혁이 장 비서에게 물었다. 장 비서가 안경을 고쳐끼며 말했다. “시무빈이 지금 국내에 있다고 합니다. 내일이면 대표님의 최면을 풀어주고 감금된다고 합니다.” “좋아요.” 부시혁이 앞장서며 말했다. “갑시다. 퇴원해야죠.” 내일이면 최면이 풀린다는 말에 부시혁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지금 그는 빨리 윤슬과 만나 그녀에게 자신이 펜팔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싶었다. 부시혁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에 휴대폰을 꺼내 윤슬에게 문자를 보냈다. “너 지금 어디야?” 전화도 문자도 아닌 카톡을 했다. 윤슬이 그의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카톡은 달랐다. 윤슬은 Z-H가 보낸 문자를 보고 왜 자신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는지 알수 없었다. 빚쟁이 신분인 그녀가 그의 문자에 사실대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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