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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유신우의 열등감

“누나? 누나?” 윤슬이 넋이 나가자 유신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윤슬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응?” “방금 무슨 생각 했어요?” 유신우가 윤슬을 쳐다보며 말했다.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배고프니까 우선 들어가자.” “네.” 유신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윤슬이 발을 내딛자 유신우가 윤슬을 불렀다 “잠깐만요.” 윤슬이 의아해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왜?” “우리 팔짱 끼고 들어가요.” 유신우는 윤슬에게 팔짱을 끼라며 팔을 구부리며 말했다. 윤슬이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며 말했다. “그러자.” 유신우는 부끄러워서 빨개진 얼굴로 윤슬과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 직원 안내에 따라 예약석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옆에서 이를 갈며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슬!” 윤슬이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리자 고유나가 원망 가득한 얼굴로 윤슬을 째려보고 있었다. 여기서 만나다니 정말 세상 좁다. “누나, 우리 다른 식당으로 가자.” 고유나가 이 레스토랑에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던 유신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윤슬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그냥 여기서 먹자, 싫은 사람 만났다고 무조건 우리가 나가는 건 아니지.” “누나가 밥을 제대로 못 먹을까 봐 걱정돼서 그렇지.” 유신우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밥을 제대로 못 먹을 사람은 내가 아니지.” 윤슬은 고유나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고유나는 나이프와 포크를 쥐고 그릇이 윤슬인 것처럼 화풀이를 하며 칼질을 했다. 유신우는 윤슬이 가지 않을 것을 알고 더 이상 가자는 말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고유나를 증오했다. 이때, 부시혁이 자리로 돌아와 옆 테이블의 유신우와 윤슬을 보고 살짝 당황했다. 윤슬도 여기 있다니! 게다가 옆에 있는 남자는 또 다른 남자였다. ‘지난번에는 성준영, 이번에는 유신우. 다음에는 육재원 아니야?’ 윤슬은 정말 남자가 많다! 부시혁은 어두워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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