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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그녀를 바로 죽이다

“정말이에요. 제에게 두 명의 보디가드가 있는데 퇴역한 용병이에요. 그들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데 진서아의 몸에서 그들과 같은 기운이 느껴졌어요. 가장 중요한 건 제가 그녀와 악수를 했을 때 합곡혈 쪽에서의 굳은살을 만졌어요. 그건 오랫동안 총을 드는 사람에게만 있는 거예요.” 유신우는 엄숙하게 말했다. 윤슬은 차가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세상에, 서아가 그렇게 간단한 애가 아니라니!” “그러니까 누나 멀리하세요.” 유신우가 다시 한번 당부했다. 그러나 윤슬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래도 아니야. 서아가 날 도와줬는데 내가 갑자기 멀리하면 그건 배은망덕한 거지. 그리고 난 서아가 날 해치지 않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누가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규정을 했단 말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던 전사들도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고집스러운 윤슬를 어찌할 도리가 없어 유신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요. 그럼 누나, 그래도 좀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그 여자를 완전히 믿지 마세요.” 윤슬은 그가 그녀를 위한 것인 걸 알기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꼭 기억할게.” 말하는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유신우는 차를 세우고 윤슬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은 종업원의 인솔하에 임이한이 있는 룸에 도착했다. 그는 마침 창가에 서서 작은 수술칼을 갖고 놀고 있었다. 몸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그제야 천천히 몸을 돌렸다. “한 사람만 데리고 왔어요?” 임이한은 유신우를 힐끗 보더니 시선을 완전히 윤슬에게로 돌렸다. 윤슬은 담담히 대답했다. “당연히 아니죠. 다른 사람들은 은밀히 지키고 있습니다.” 오던 길에 그녀는 보안 회사에 연락해 2천만 원을 써서 10명의 보디가드를 고용했다. 지금 그 10명의 보디가드는 아마 호텔에 있을 것이다. 방금 그녀가 도착했을 때 누군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은근히 느껴졌다. “절 부른 건 이제부터 고유나가 저를 어떻게 상대할 건지 들으라고 부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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