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건강보조식품
“숙모, 삼촌이 나 괴롭혀요.”
성준영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똘이가 윤슬의 허리를 안고 고자질을 했다.
윤슬이 눈을 가늘게 뜨고 성준영을 바라보자 그가 얼른 두 손을 들고 말했다.
“그런 일 없었어요, 제가 왜 어린애를 괴롭혔겠어요, 그냥 장난친 거였어요.”
“똘이 얼굴이 저렇게 빨간데 장난이라고요. 어쩜 부시혁이랑 똑같은 말을 하네요.”
윤슬이 빨개진 똘이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윤슬의 입에서 부시혁의 이름을 들은 성준영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시혁이요? 걔가 왜요?”
“그 사람도 어제 똘이 얼굴을 빨개지도록 문질렀거든요. 남자들은 왜 힘 조절도 할 줄 모르는 거예요.”
윤슬이 성준영을 흘겨보며 말했다.
하지만 성준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똘이 얼굴을 문질렀다고요? 어제 나 가고 부시혁이랑 또 만났어요?”
윤슬이 똘이에게 숟가락 하나를 쥐여주더니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네, 똘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밥 먹으러 나갔다가 레스토랑에서 부시혁을 만났어요. 그런데 똘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저는 남자화장실 들어가기가 그래서 부시혁한테 부탁 좀 했어요.”
“그래요.”
성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혁이 삼촌 다쳤어요.”
죽을 한 입 먹은 똘이가 갑자기 말했다.
“다쳤다고요? 저게 무슨 소리예요?”
성준영이 의아하게 윤슬을 보며 물었다.
결국 윤슬은 어젯밤 일어난 일을 성준영에게 말해줬다.
“재수가 없었네요, 하필이면 그런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렸다니.”
윤슬의 말을 들은 성준영이 말했다.
“그러게요.”
윤슬도 자신이 재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성준영이 윤슬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부시혁이 저 대신 다쳐서 지금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녀는 직접 부시혁을 찾아가고 싶지 않았다. 고유나 그 미친 여자의 귓속에 전해 들어갔다가는 또 무슨 난리를 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성준영은 윤슬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만두를 한 입 베어 물곤 물었다.
“그게 뭐 어때서요, 윤슬 씨가 구해달라고 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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